"알기쉬운 컴퓨터 이야기"[45] - 윈도우 95 : 문서메뉴

이번 시간에는 윈도우95의 시작단추를 누르면 나타나는 메뉴 중, 문서메뉴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죠.

문서메뉴에는 최근에 사용되었던 데이터 파일이 최고 15개까지 이 메뉴에 기록됩니다. 예를 들어 어제 미쳐 끝내지 못한 작업 파일을, 오늘 아침에 계속 하려는 경우라면, 먼저 시작단추를 누른 다음 문서메뉴를 누르면, 최근에 작업했던 파일들의 목록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원하는 파일을 찾아 마우스로 한번 클릭해주면 됩니다. 물론 문서 메뉴에 나타나게 되는 파일의 종류는 각각 그 종류가 다를 수 있겠죠.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일 수도 있고, 아래아한글로 작성한 워드파일일 수도 있고, 또 엑셀 등을 이용하여 작성한 스트레드쉬트 문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각각의 파일 종류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해당 프로그램을 기동시키지 않아도, 윈도우95에서 알아서 그 프로그램을 먼저 실행시킨 뒤 해당 데이터 파일을 열어주므로, 사용자는 이전에 하던 작업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게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윈도우95에서 새로이 보강된 '문서 지향적인 접근방법'이라는 것인데요, 그 이전에는 만약 문서편집을 하기 원한다면 먼저 워드프로세서를 기동하고, 그 다음에 편집하길 원하는 문서를 찾아 그 파일을 연 다음 작업을 하는 순서였죠? 사용자들은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을 하려면 으레 그래야 하나보다 하고 묵인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식의 작업 진행방법은 실제로 우리가 전통적으로 해온 방법과는 영 다른, 어색한 방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사용자가 문서를 편집하기 위해서 워드프로세서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고, 또 그 많은 워드프로세서 중에서 어떤 것을 쓸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일일이 찾아 실행시킨 뒤에서야 겨우 문서를 편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나는 이 파일을 가지고 작업을 하겠다'라는 의지만을 나타내면 컴퓨터가 알아서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실행시켜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윈도우95에서 말하는 '문서 지향적인 접근방법'입니다.

즉, 작업하던 데이터 파일만을 가리키면, 그 나머지는 모두 운영체계인 윈도우95에서 알아서 해주니까 더 편리해졌다, 뭐 그런 얘기죠. 이렇게 하기 위해 윈도우95는 파일 확장자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여러분 이미 잘 아시다시피, 아래아글로 작성된 파일은 파일이름 끝에 .hwp라는 확장자가, 엑셀파일은 .xls라는 확장자가, 그리고 파워포인트 파일은 .ppt라는 식으로, 서로 다른 확장자가 붙어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각 파일이름의 끝에 붙어 있는 확장자를 보고 윈도우95는 해당파일의 형식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그 형식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미리 등록해 놓은 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실행 시켜주는 것이죠.

윈도우95에서는 어떤 작업을 위해서 먼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파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는 말씀을 끝으로, 오늘 시간 마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 내용은 1998년 6월 22일에 방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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