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컴퓨터 이야기"[22] - 스캐너와 디지털 카메라

오늘은 PC의 입력장치 중 이미지 정보를 취득하는데 사용되는 입력장치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음성인식장치가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데이터 입력장치로 키보드를 이용할 수밖엔 없지만, 글자가 아닌 그림이나 사진에 대해서는 음성으로도 또는 키보드로도 입력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이미지만을 전문적으로 입력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가 바로 이미지 스캐너(image scanner)인데, 줄여서 '스캐너'라고도 부릅니다.

스캐너는 원고에 빛을 비춰 그 반사광을 읽는 구조로 되어 있고, 그림 색깔의 짙고 옅음을 빛의 강약을 의미하는 디지털 데이터로 바꿔줌으로써, 컴퓨터가 그림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됩니다. 이때 실제로는 그림 내의 도형을 미세한 격자로 분할하여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그 격자의 간격이 얼마나 조밀한가의 여부에 따라 읽어들인 그림의 품질이 좌우됩니다.

이것을 흔히 스캐너 해상도라고 하는데, 스캐너의 해상도는 1인치 안에 몇 개의 격자, 즉 점으로 표현되는가를 나타내는 dpi (dots per inch)라는 단위로 표시합니다. 즉, 같은 그림이라도 300dpi로 읽어들이느냐, 아니면 600dpi로 읽어들이느냐에 따라, 그림의 품질이나 그 결과로 생성되는 파일의 크기에도 차이가 많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스캐너는 크게 나누어 복사기를 연상케 하는 구조의 플랫베드형 스캐너와 손으로 움직이면서 원고를 읽어들이는 핸드스캐너로 나뉘어지는데, 한번에 읽혀들일 수 있는 원고의 사이즈에서 차이가 나고 이미지 품질에도 차이가 많은데다가, 최근 스캐너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핸드스캐너의 소비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미지를 취득하는 방법 중에서 또 하나는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스캐너가 어떤 형태로든 인화된 원고가 필요한데 반해, 디지털카메라는 이미지를 직접 촬영하여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디지털 카메라는 자체에 수십 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카메라와는 달리 필름 등 소모품이 필요 없지만,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의 크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미지를 컴퓨터로 보냄으로써 메모리를 비운 다음,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듯이 이미지 스캐너나 디지털카메라 모두가 결국에는 컴퓨터에서 그림이나 사진데이터를 이용하자는 측면에서 만들어진 입력장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PC와 연결할 수 있는 전용 인터페이스 카드, 그리고 이미지를 주고받는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오늘은 이미지 입력장치인 스캐너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 내용은 1997년 12월 11일에 방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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