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컴퓨터 이야기"[3] - PC의 탄생과 발전(1)

오늘은 PC의 탄생과 발전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C의 공식적인 역사는, 미국의 IBM에서 "IBM Personal Computer"를 처음 발표한, 1981년 8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IBM이라는 회사이름,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산데요. 그렇지만 개인용 컴퓨터, 즉 단 한사람에게만 서비스를 하기 위해 개발된 최초의 컴퓨터는, 70년대 말에 출시되어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애플 컴퓨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컴퓨터를 한 개인이 소유하고, 또 독점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거든요. 그 만큼 가격도 비쌌지만, 덩치가 어마 어마하게 컷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컴퓨터란 으례, 회사나 학교, 연구소 등의 기관에서 1 대를 구입하고, 거기에 수백 대의 단말기를 붙여 공동으로 사용하는 형태였어요. 그런데, 애플사에서 개발된 개인용컴퓨터가, 예상외로 큰 호응을 보이자, 뒤늦게 IBM이 개인용컴퓨터 시장에 뛰어든거죠. 늦게 시작한 만큼, 우선 성능 면에서 압도하기 위해서, 16 bit CPU가 장착된 컴퓨터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이때 붙인 상품명이 바로 "IBM PC"였다, 이런 얘깁니다.

여기서 CPU라는 것은 '중앙처리장치'라는 뜻을 갖는 Central Processing Unit 의 약자인데요.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을 말하는것이죠. 마치 두뇌가 없는 사람은 없듯이, PC를 포함한 어떤 종류의 컴퓨터에도 1 개 이상의 CPU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컴퓨터에 대해 공부하실 때, 각종 기술용어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보게되는데요, 기왕 CPU 얘기가 나왔으니, CPU를 다른 말로 또 무엇이라고 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CPU가 가장 일반적인 표현이지만, 주로 PC와 같이 작은 컴퓨터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이를 마이크로프로세서(microprocesso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는 micro processing unit의 앞글자를 따서, MPU라고 하거나, 줄여서 그냥 프로세서(processor)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PU, MPU 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아님, 그냥 프로세서. 무어라 하든 간에 다 같은 뜻이라는 것,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들이 알고계신 CPU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386? 486? 아니면 펜티엄(Pentium)? 네, 맞습니다. 그 모든 종류들이 PC에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들인데요. 모두가 인텔(intel)이라는, 미국의 CPU 전문회사에서 개발된 것들입니다. PC는 다른 종류의 컴퓨터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IBM이 설계내용을 공개한뒤 다른 회사에서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좋다고 허용했기 때문에, 많은 회사에서 IBM PC와 호환성이 있는 컴퓨터를, 제작해서 판매해 왔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삼성, 현대, 삼보 등 많은 회사가 PC를 생산하고 있고, 그 중 어떤 것을 사더라도 서로간에 호환성이 있는 이유는, 모두 인텔사에서 생산한 CPU를 사다 쓰고 있기 때문이죠.

네? 모르긴 해도 인텔이라는 회사, 돈 많이 벌겠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IBM에서 PC를 개발한 이래, 대략 16년 정도가 되어갑니다만, 그 덕분에 큰 돈번 회사는 CPU를 생산하는 인텔사 하구요, MS-DOS나 MS-Windows 등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삽니다. 둘 다 첨엔 아주 작은 회사였는데, PC의 인기 덕분에 이젠 컴퓨터 업계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쥐고 흔들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해 있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번다더니... 그 얘기가, 여기에도 꼭 들어맞은 격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은 1997년 7월 14일에 방송되었습니다.
# of hits :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네 번째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알기쉬운 컴퓨터 이야기"의 목차로 갈 수 있습니다